CJ ENM '어닝 서프라이즈'…"저평가 벗어날 때"-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8.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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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CJ ENM (77,400원 ▲1,700 +2.25%)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하면서 주가도 억울한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9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3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3% 늘어난 1조2604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968억원을 기록했다. 약 900억원으로 예상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높은 제작비 부담에도 TV 광고의 높은 성장과 콘텐츠 판매 호조로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7%p 상승한 8.6%를 기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 원가 상승으로 지난 1 분기 미디어 사업 마진이 크게 하락했고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까지 부진하면서 미디어 사업 수익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2분기 미디어 사업의 이익 개선으로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넷플릭스 판매로 손익분기점은 달성했고 지난달부터 방영한 '호텔 델루나' '왓쳐' 등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디어, 영화, 음악 사업의 지배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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