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금리 인하 압박… "강달러 기쁘지 않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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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달러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거듭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누군가는 내가 강달러 현상에 상당히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인 미 연준의 고금리는 캐터필러, 보잉, (농기계 제조사) 존 디어와 다른 자동차 제조사 등 미국의 훌륭한 제조업체들이 세계 무대에서 평등한 경쟁을 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다. 세계 어떤 기업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준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가 없다면 우리의 기업들은 어떠한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연준)은 모든 단계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승리하고 있다"면서 "그들(연준)이 제대로 행동을 취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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