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사진=로드FC
로드 FC의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권아솔(33)이 케이지로 복귀했다. 복귀전 상대는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아솔은 8일 서울 역삼동 아르누보시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망가지 않겠다. 격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아솔은 취재진을 만나 "사실 은퇴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김대환(30) 로드 FC 대표와 상의한 끝에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 먹었다. 만수르에게 이겼다면 확실히 브라질로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경기에 지고 나서 브라질로 간다면 도망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샤밀은 지난 2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2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만수르에게 플라잉 니킥으로 KO패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션에서 권아솔은 샤밀에게 "샤밀, 빅토리!"를 외치며 강한 도발을 했다. 하지만 샤밀이 만수르에게 패하면서 둘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권아솔의 복귀를 통해 둘이 케이지 위에서 주먹을 겨룰 전망이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권아솔. /사진=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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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권아솔은 샤밀을 향해 다시 한 번 "샤밀, 빅토리!"를 외쳤다. 권아솔은 "'빅토리'를 외치면 꼭 그 사람이 지더라. 대회까지 3~4개월 정도 남았는데, 샤밀을 이기기 위해 맞춤 훈련을 짜겠다. 일단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여러 상대와 맞붙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