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19/08/2019080814324140150_1.jpg/dims/optimize/)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22일부터 이날까지 56거래일동안 한국항공우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2시40분 기준 주가는 3만7300원으로 이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시점(3만1650원) 대비 17.85%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액 8058억원, 영업이익 11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647억원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하반기 기대감도 크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의 47%를 정부 사업으로부터 획득했는데, 수주잔고 중 53%가 정부의 발주물량이라는 점에서 방위산업을 대하는 정부 태도가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에서 방위사업청과의 행정소송 및 분쟁조정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이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주요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KF-X(한국형 전투기) 및 LAH(한국형 소형 무장헬기) 개발 확대와 이라크 T-50(초음속 고등훈련기) 잔여물량 인도(2대, 약 750억원)의 영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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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예 한국항공우주가 어려운 시기를 끝내고 과거 전성기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영업이익률은 당초 기대치 6%대보다 높은 7%대 이상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이후부터 완제기 수주 풀(동남아, 중남미, 스페인 스왑딜 등)이 결실을 맺으며 신규수주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분기 실적발표 후 대다수 증권사들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5만3000원으로, 전날 종가(3만5500원) 대비 상승여력이 약 49%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