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태어나서 이런 정치 처음…손학규, 자기집인줄 안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9.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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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손학규 인정 못해, 쓰던 이부자리 다 내드릴테니 돌아가달라" 직격탄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뉴스1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뉴스1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당 대표를 겨냥해 "봐도 봐도 제가 태어나서 이런 정치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대표로서 자격을 인정해드리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의원은 손 대표가 당 내홍과 관련해 호남계 의원들은 놔두고 소위 비당권파(유승민계 등)만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향해 통합을 언급하자 손 대표가 "솔직히 이야기하라"며 몰아세운 것을 두고 하는 발언이다.



지 의원은 "국민 여러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민주평화당 하고 합치고자 했던 분들이 호남계 의원님들과 손학규 대표"라며 "지금도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우리 당의 호남계 의원님들은 그런 합당, 개편 문제에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본인들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대표가 정말 정상적인 당의 대표고 지도자라면 그분들을 나무라야지 있지도 않는 사실을 가지고 견강부회(자신의 주장을 위해 억지로 근거를 만듬) 하면서 여기다 걸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기치를 걸고 작년 1월 18일 유승민-안철수 두 전 대표가 국민한테 약속하고 만든 그런 당"이라며 "쉬게 해드리려고 집을 빌려드렸더니 이제는 마치 자기 집인 양 집주인을 쫓아내려고 하는 그런 태도는 버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쓰셨던 이부자리 다 내드릴 테니까 원래 계셨던 곳으로 돌아가주시기 바란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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