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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면역치료' 美 이노비오, 코스닥 상장 추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8.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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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사 최초 기술특례 상장 추진…관계사 플럼라인생명과학도 이전 상장 추진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DNA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나스닥 상장사 이노비오(INOVIO)와 관계사인 플럼라인생명과학 (7,960원 270 +3.5%)이 올해 나란히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나스닥 상장사가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외국기업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KDR, 주식예탁증서)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를 위해 이노비오는 최근 국내 평기기관 두 곳에 예비기술평가를 의뢰했는데 모두 더블에이(AA) 판정을 받았다.

기술특례 상장은 자기자본이나 실적이 미미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검증받으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내 기업에 한해 적용했지만 지난 7월1일부터 외국 기업에도 전격 허용됐다.



1979년 설립된 이노비오는 암과 전염병 예방·치료를 위한 DNA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8개 암과 B형간염,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메르스 등 6개 전염병의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DNA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이전받아 동물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으로 2014년 출범했다. 이노비오는 플럼라인생명과학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플럼라인생명과학도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이전상장을 준비중이다.

이노비오는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지난 1일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 벤처캐피탈(VC)과 프라이빗에쿼티(PE), 그리고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써니베일에 소재한 투자회사들로부터 1500만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한국의 기관들로부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을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자궁경부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 사용하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현재 개발중인 두경부암, 호흡소화암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균 플럼라인생명과학 상무는 "플럼라인생명과학도 올해 안에 기술특례심사를 신청,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은 돼지면역조절제(LifeTide SW5)를 호주에 수출함으로써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총괄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는 "이노비오는 DNA 면역치료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암과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항암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분야에 있어서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고 가장 우월한 위치에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어떤 바이오 회사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오는 빌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에서 총 1000억원 넘게 연구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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