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치 트리엔날레' 홈페이지
7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 경찰은 아이치현에 사는 50대 남성을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이 남성은 전시회를 향해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캔을 들고가겠다"는 협박 팩스를 2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33명을 숨지게 한 쿄애니(교토 애니메이션) 방화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1일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시작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중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회에 출품됐다.
전시회가 중단되자 정치인의 압박에 의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쿄애니 방화 트라우마를 겪은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방화 협박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