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영상 갈무리
지난 6일 일본 매체 '버즈피드재팬'은 트위터에서 최근 나타난 이 같은 현상을 보도하며 한국에서도 화답의 해시태그가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은 트위터의 세계 2위 시장일 정도로 트위터 사용자가 많다.
이에 호응한 일본인들은 이후 한국여행에서 얻은 좋은 경험 등을 트위터에 올렸다. '#좋아요_한국'과 같은 뜻의 일본어(#好きです_日本) 해시태그도 나타났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양쪽 나라 사람도, 음식도 다 좋아한다. 서로 싸우지 않으면 좋겠다. 난 부모의 피가 흐르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좋아요_한국' 태그를 단 글이 확산되면서 한국에서는 '#좋아요_일본'(#好きです_日本)을 붙인 화답성 글이 이어졌고, '#포기하지 말자_한일교류'(#諦めないで_韓日交流)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한 한국인이 일본에서 '프리허그'에 나선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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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제 때문에 도저히 '#좋아요_일본'을 쓸 수 없어 고민 끝에 '#포기하지 말자_한일교류'를 만들었다는 한국 네티즌은, 같은 매체에 "젊은 세대들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확산하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본 자체에 대한 반대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왔다. 정의당은 6일, 불매운동은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일이라면서 "아베 정권과 일본을 구분 못하고 무개념적인 반일과 민족주의로 몰아가는 정치인들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서울 중구청의 'NO재팬' 현수막을 비판했다. 이 현수막은 6시간 만에 철거됐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가 할 것은 '노 아베'"라고 강조하고 "일본이나 일본인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