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대화면·영상촬영… '갤노트10' 혁신 3가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박효주 기자 , 강미선 기자 2019.08.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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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공개]터치없이 앱 제어 '에어액션'·역대급 화면·동영상 촬영기능↑

S펜·대화면·영상촬영… '갤노트10' 혁신 3가지


#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S펜 버튼을 누른 채 시계 방향으로 돌리니 화면이 ‘줌인’되며 피사체가 커진다. 반대로 돌리면 ‘줌아웃’ 된다. S펜을 위나 아래로 내리면서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오갈 수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은 새로워진 S펜을 통해 갤노트 10번째의 혁신을 선사했다. 갤노트의 핵심인 ‘S펜’은 한 차원 더 진화했고, 기본기는 전작보다 더 탄탄해졌다.

◇‘에어액션’하는 ‘S펜’…업무·학습 효율성↑=새로운 기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S펜’이다.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S펜’이 10번째 시리즈에서 그 절정에 달한 느낌이다. 터치 없이 앱을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전작의 S펜 원격 제어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S펜으로 카메라를 켜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면, 갤노트10 S펜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바꾸고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어 사용자마다 자연스럽게 S펜의 사용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문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회의·수업 중 삼성 노트 앱에서 S펜으로 작성한 손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바꿔 친구나 지인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날 공개해 다양한 게임이나 앱, 서비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 10과의 호환성도 높였다. 사용자는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갤럭시노트10 아우라화이트.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10 아우라화이트. / 사진제공=삼성전자
◇손에 떠다니는 영화관?…대화면의 ‘시원함’=6.8인치 갤노트10플러스의 화면은 그야말로 시원했다. 여기에 얇아진 베젤(테두리)과 엣지 디스플레이 덕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영화를 보면 화면만 손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갤노트10은 역대 갤럭시 중 가장 얇은 베젤이 적용됐고 전면 중앙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홀만 남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노트10과 갤노트10+는 각각 전면 윈도 중 스크린 비율이 93.7%, 94.2%로 갤노트9(89.5%) 보다 훨씬 넓어졌다. 물리적 버튼은 왼쪽 측면에만 배치했다. 디자인적으로 더 간결하고 매끈하다. 볼륨키는 상단, 전원키는 하단에 있다. 오른쪽에 있던 빅스비 버튼은 전원키(사이드키)에 합쳤다. 기존 3.5mm 이어잭 대신 USB 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한다.

◇수백만원 캠코더 안부럽다…뽀샤시한 동영상 촬영↑=영상 촬영 기능도 역대 최강이다.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함께 후면 1600만 화소 초광각·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듀얼 픽셀 1200만 화소·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광활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압권이다.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이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 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만큼 피사체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도 새롭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 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는 것.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PC 없이도 동영상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도 있다. ‘비디오 에디터’에서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더 빨리 강력하게…막강 하드웨어 '슈퍼폰'=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전체처리속도가 33%, 그래픽 처리속도가 42% 증가했다. 배터리는 43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이 적용됐으며, 슈퍼패스트 차지로 최대 45W(와트) 충전속도를 지원한다.

갤럭시S10에 최초 탑재됐던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는 갤노트10 대비 더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위치가 조금 조정됐다. 이 외에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와 3D 입체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도 빠지지 않았다.
갤럭시노트10·10+.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10·10+.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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