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액션’하는 ‘S펜’…업무·학습 효율성↑=새로운 기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S펜’이다.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S펜’이 10번째 시리즈에서 그 절정에 달한 느낌이다. 터치 없이 앱을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전작의 S펜 원격 제어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어 사용자마다 자연스럽게 S펜의 사용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문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회의·수업 중 삼성 노트 앱에서 S펜으로 작성한 손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바꿔 친구나 지인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날 공개해 다양한 게임이나 앱, 서비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 10과의 호환성도 높였다. 사용자는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고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갤럭시노트10 아우라화이트. /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노트10은 역대 갤럭시 중 가장 얇은 베젤이 적용됐고 전면 중앙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홀만 남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노트10과 갤노트10+는 각각 전면 윈도 중 스크린 비율이 93.7%, 94.2%로 갤노트9(89.5%) 보다 훨씬 넓어졌다. 물리적 버튼은 왼쪽 측면에만 배치했다. 디자인적으로 더 간결하고 매끈하다. 볼륨키는 상단, 전원키는 하단에 있다. 오른쪽에 있던 빅스비 버튼은 전원키(사이드키)에 합쳤다. 기존 3.5mm 이어잭 대신 USB 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한다.
◇수백만원 캠코더 안부럽다…뽀샤시한 동영상 촬영↑=영상 촬영 기능도 역대 최강이다.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함께 후면 1600만 화소 초광각·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듀얼 픽셀 1200만 화소·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광활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 촬영 기능이 압권이다.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이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 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만큼 피사체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도 새롭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 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는 것.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PC 없이도 동영상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편집할 수도 있다. ‘비디오 에디터’에서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더 빨리 강력하게…막강 하드웨어 '슈퍼폰'=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전체처리속도가 33%, 그래픽 처리속도가 42% 증가했다. 배터리는 43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이 적용됐으며, 슈퍼패스트 차지로 최대 45W(와트) 충전속도를 지원한다.
갤럭시S10에 최초 탑재됐던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는 갤노트10 대비 더 쉽게 터치할 수 있도록 위치가 조금 조정됐다. 이 외에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와 3D 입체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도 빠지지 않았다.
갤럭시노트10·10+. / 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