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수혜주를 제외하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데, 전문가들은 이날 공개될 시행세칙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발표에 일본 규제 수혜주들은 일제히 강세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상한가(29.93%) 오른 71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규제 수혜주로 알려진 동진쎄미켐 (43,750원 ▲750 +1.74%)은 전 거래일보다 1750원(12.775)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됐고, 솔브레인 (50,700원 ▲4,300 +9.27%), 깨끗한나라 (2,210원 ▲40 +1.84%), 깨끗한나라우 (13,250원 ▼30 -0.23%) 등도 모두 상승세다.
일본 정부는 현재 1100여개의 품목을 전략물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정도가 건별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개별허가' 품목으로 지정될지가 관심사다. 시행세칙이 결국 피해 업종과 수혜주를 가르는 잣대가 되는 셈이다.
이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이 시행세칙을 확인해야 수혜주 등을 구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PB는 "아직까지는 예고됐던 내용만 공개됐기 때문에 증시 영향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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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하더라도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기업·Compliance Program)' 제도를 활용, 국내 기업이 종전처럼 일본산 제품 수입을 안정적으로 계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P 기업은 비(非) 백색국가로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전략물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개별허가가 아닌 '특별일반포괄허가'를 허용받는다. 이 경우 3년에 한 번 수출허가를 받아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과 사실상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