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해외CB발행·LCD부진 '목표가↓' -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8.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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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 (10,680원 ▲40 +0.38%)에 대해 해외CB 발행과 LCD업황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31일 해외 전환사채(CB) 8134억원 발행을 결정했다"며 "전환가격은 1만9845원으로 100% 전환 시 발행 주식수가 4098만8998주 증가해 10.3% 희석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LCD 업황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현금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도 설비투자가 아닌 운영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말 대비 차입금이 2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자금의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게다가 6월부터 LCD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현금 창출 능력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CB발행으로 현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LCD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한 현금 부족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LCD패널사업의 위험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 OLED 사업은 또 다른 자금부담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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