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김정은, 트럼프와 약속한 건 ICBM"…단거리 용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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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이기범 기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이기범 기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합의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6일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이 미사일을 완전히 가동시키고자 하는 실험의 일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동해를 향해 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북한의 잇단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일 순 있어도 미국과의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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