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구체적으로 오렌지라이프 (27,500원 ▲300 +1.1%)는 배당수익률이 해당 기간 7%대에서 8.6%까지 뛰었고 푸른저축은행 (9,230원 ▼120 -1.28%), 맥쿼리인프라 (12,820원 ▼10 -0.08%)도 5%대였던 배당수익률이 6%대를 넘어섰다.
고배당주는 주가도 선방하고 있다. 효성 (62,300원 ▲4,800 +8.35%)은 이날 오후 3시22분 전일대비 3500원(4.23%) 오른 8만6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8만74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효성 (62,300원 ▲4,800 +8.35%)은 2016년부터 매해 현금배당금을 1주당 5000원씩 지급해 대표 고배당주로 꼽힌다. 지난해는 주가가 급락해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했다. 고배당주 면모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변동성 장세에서는 주가도 선방, 7월 이후 이날까지 19%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약 6% 오름세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5일 종가 기준) 6% 수준이다.
경기방어 성격을 지닌 전통적 배당주, 통신사들도 주가가 양호하다. SK텔레콤 (53,300원 ▼800 -1.48%)은 7월 이후 주가가 3.31% 떨어지는데 그쳤고, 증시가 크게 급락한 이달 들어서는 오히려 1.6% 올랐다. SK텔레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3.91%에서 3.98%로 확대된 상태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3.95%에 달하는 KT (37,950원 ▼700 -1.81%)도 이달 들어 주가가 1%대 오름세다.
이외 KT&G, 휴켐스, 웅진코웨이, 미래에셋생명, 제일기획, 쌍용양회 등 대표 배당주 기업들도 이달 들어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빠지면서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진데다, 금리도 초저금리에 돌입해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배당주에 대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