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환율'로 번진 미중 무역전쟁, 증시에도 충격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08.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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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6일 오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끌어 내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2.03% 떨어진 2만299.69를 기록했다. 토픽스도 1.8% 하락한 1478.0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후에도 미국이 경고를 한 적은 있지만 실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아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환율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인정하지 않았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17% 내린 2760.16를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31% 내린 1만286.72를, 홍콩 항셍지수는 2.85% 내린 2만5450.93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무역분쟁을 격화시켰다"면서 "위안화 자체는 중국이 고시한 위안/달러 기준환율이 예상치인 7위안보다는 낮아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66% 오른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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