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고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류 단가가 하락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DDR4 8G)가격은 지난해 6월 평균 8.5달러(개당)에서 올해 6월 3.4달러로 떨어졌다.
6월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1년 전(24억2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여행수입으로 15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달 입국자수는 14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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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출국자수도 1년 전보다 7.4% 늘어났지만, 1인당 여행소비가 감소하면서 여행지급 규모는 2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25억4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6월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9억2000만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2015년 1월(28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흑자규모다.
급료와 임금은 1억달러 적자였지만, 투자소득이 28억8000만달러 흑자로 불어났다. 투자소득 중에서는 배당소득 18억9000만달러, 이자소득 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중 한 IT업체 배당소득이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송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1년 전(5억8000만달러 적자)과 비슷한 규모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5억2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5억8000만달러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6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4억달러로 전월대비 증가 전환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고,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돌아선 영향이다.
파생금융상품은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는 217억7000마달러로 집계됐다. 반기기준으로는 2011년 하반기 이후 16개 반기 연속 흑자다. 하지만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가 크게 줄었고, 경상흑자 규모는 1년 전(289억달러)에 비해 25% 가량 감소했다.
금융계정은 올해 상반기 중 234억7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내국인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등으로 반기기준 역대 2위인 20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