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현장을 방문했다. © AFP=뉴스1
그는 "오하이오 공화당 주지사도 거절했다"며 "우리는 백악관 관계자 중 이 총기 사건과 관련해 논의할 만한 관계자 출연도 요청했으나 이 요청도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오전 다른 TV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태퍼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만 총기 사건을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태퍼의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베토 오로크(텍사스) 하원의원과 훌리안 카스트로 전 샌안토니오 시장, 셰로드 브라운(오하이오) 상원의원으로 모두 총기 규제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월 하원에서 통과된 총기 규제법인 '초당적 신원 확인법'은 5개월이 넘도록 상원에서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계류돼 있는 상태다. 태퍼는 공화당이 인터뷰를 회피하면서까지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한 것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는 월마트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받는 총기 대응 훈련에 따른 것이다. 월마트 직원들은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이 훈련을 이수하고, 매년 4번씩 컴퓨터 가상훈련을 거친다.
다만 지난 3일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총기 사건의 경우 이 훈련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랜디 하그로브 월마트 대변인은 "폭력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 대한 훈련과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며 "어떤 회사나 소매점도 면역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엘패소 총기 사건에서 한 20대 여성이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대신 희생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목숨을 잃었지만 그의 아들은 함께 쓰러진 충격으로 골절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