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에어컨 성능의 160%…습기제거 신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8.04 14:12
글자크기

KIST, 에어컨 제습 기능보다 160% 효율 향상

휴미컨 구조/자료=KIST휴미컨 구조/자료=KIST


국내 연구진이 고효율 습기 제거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이대영 박사 연구팀은 기존 제습기·에어컨 보다 에너지 효율이 160% 이상 높고, 실내온도 변화 없이 습도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기제습기에 습기필터의 일종인 '데시컨트 로터'를 추가한 것이다. 에너지 회수 방식을 적용, 적은 에너지로 높은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KIST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제습기는 국가 인정 시험기관에서 시행한 인증시험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같은 소비전력에서 제습 능력이 160% 이상 높다.

또 습기필터는 내부적으로 재생돼 교체 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전기제습기의 소비자 불만 사항인 실내 온도상승, 소음문제도 해결했다.



이 박사는 기술사업화를 위해 벤처기업 휴마스터를 창업하고, 지난해말 휴미컨이란 이름의 제품개발을 완료했다. 휴미컨은 제습 기능뿐만 아니라, 환기·공기청정 기능도 갖췄다.

이 박사는 "이 기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북중남미 등 세계 대부분 지역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