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수입차협회 가입신청…쉐보레 수입 차종 확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8.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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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사장 "국내 생산+수입 판매 통해 브랜드 위상 높일 것"

한국GM 브랜드 쉐보레. /사진제공=한국GM한국GM 브랜드 쉐보레.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입 판매 차종을 확대해 자사 브랜드 쉐보레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라인업의 수입 비중을 고려해 브랜드 측면으로 수입차협회 가입을 고려했다"며 "기존 생산 및 연구·개발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만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원사 자격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입 신청을 받은 수입차협회 측도 회원사 등록과 관련한 내부 가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브랜드는 2011년 한국 시장에 도입된 뒤 △볼트EV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해외에서 생산된 글로벌 제품을 국내에 출시해 왔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3종이다. 여기에 글로벌 차종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쉐보레 차종 중 수입 차종 비중은 60% 이상이 될 예정이다.

쉐보레가 지난 3월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미디어공개행사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쉐보레가 지난 3월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미디어공개행사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업계에선 한국GM의 수입차협회 가입은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장점을 둘 다 가지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수입차로 차량이 들어오면 가격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지속 생산 및 다양한 수입 판매 차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차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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