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가 기름부은 일본 불매…지금 '노노재팬'에선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8.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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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등록 일본 제품, 보름 만에 2배↑…바코드 촬영 가능한 앱도 생겨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노재팬'(NoNoJapan) 사이트에 등록된 일본 관련 제품도 대폭 늘었다.

노노재팬에 등록된 일본 제품은 지난달 18일 60여개에서 2일 오전 10시 기준 130여개로 늘었다. 보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본산 제품은 실시간으로 추가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상품으로는 아웃도어 '몽벨', 전자담배 '죠즈', 화장품 '코스메데코르테', 향수 '페르난다', 의류부자재 '와이케이케이', 콘돔 '오카모토' 등이 있다.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노노재팬은 불매해야 할 일본 제품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사이트를 만든 김병규씨는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노노재팬)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생활, 음식, 가전 등 품목별로 구분된 일본 상품과 그 대체품을 확인할 수 있다. 구몬, 다이소 등 논란이 되는 브랜드의 경우 '살펴보기' 란에서 각종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기능이 추가 되고 있는데, 특히 댓글 기능을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사진=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노노재팬은 구글플레이(Google Play)에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 앱도 곧 등록할 예정이다. 앱을 통해 바코드를 촬영한 다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끝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시행령) 개정안을 2일 오전 각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불매운동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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