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PD, 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방송금지 신청'에 "붙어봅시다"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8.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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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추적…옛 여자친구가 방송 금지 요청해

/사진=배정훈 PD 인스타그램/사진=배정훈 PD 인스타그램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오는 3일 다룰 예정이었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배정훈 PD가 결의를 다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의 배 PD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럽시다. 한 번, 진하게 붙어봅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 사진을 첨부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처분 신청을 낸 인물은 김성재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채권자(본인)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의 금지를 요청했다.

김성재는 1993년 2인조 그룹 '듀스'의 멤버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가수다. 그는 듀스의 노래 '여름 안에서'와 '나를 돌아봐', 솔로곡 '말하자면' 등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화려한 춤 실력을 뽐냈다. 김성재는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1995년 23세의 나이로 서울의 호텔방에서 돌연 사망했다. 경찰은 그의 시신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김성재의 당시 여자친구가 살인 혐의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그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김성재의 사망은 의문사로 종결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3일 방송에서 김성재 사망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김성재의 죽음의 이유를 추적하고, '졸레틸'이라는 약물을 분석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1일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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