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재테크의 핵심은 '돈을 잘 모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신용카드는 ‘잘 쓰는 것’이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잘 쓰기 위해서는 카드 상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소위 ‘혜자카드’라 불리는 혜택이 두둑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드사들이 별도로 내놓는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쏠쏠한 도움이 된다. 특히 휴가철과 맞물린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벤트가 진행돼 신용카드 고객이라면 주목할 만 하다.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저가항공사(LCC)와 연계된 카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인트 적립 뿐만 아니라 위탁수하물 서비스 등 다양한 공항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에서 항공권 할인 혜택을 주는 KB국민카드의 ‘이지플라이(Easy Fly) 티타늄’ 카드도 저가항공사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이 카드를 통하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항공권이 할인된다. 또한 수하물, 좌석지정, 기내식 등 따로 추가비용이 드는 부가서비스의 경우 결제액이 1만원을 넘으면 월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맥주를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카드사들이 여름철을 맞아 제공하는 관련 이벤트를 잘 챙기면 좋다. 현대카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쿠킹라이브러리를 통해 맥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맥주 양조 과정을 배우고 참여자가 직접 맥주를 만들어보는 ‘홈 부르잉 클래스’를 진행 중이며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까지 함께 즐기는 이벤트도 조만간 벌인다. 맥주 애호가들이라면 쿠킹라이브러리 1층에 설치된 ‘비어 탭 시스템’도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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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전국의 수제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더부스 △어메이징브루잉 △맥파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고릴라 △와일드웨이브 △제주맥주 △버드나무 등 전국 각지의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는 ‘편맥’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행사대상 맥주를 편의점에서 10캔 이상 구매시 5000원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행사 편의점은 △월요일 세븐일레븐 △수요일 이마트24 △금요일 GS25 △토요일 CU·GS25로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비씨카드 역시 금요일마다 CU에서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상품을 8캔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