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스타벅스' 창업자, 실종 이틀뒤 시신 발견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8.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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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사당국, VG 싯다르타 실종 지점 주변서 찾아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인도의 스타벅스'인 커피데이 창업자가 실종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각 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카르나타카주 네트라바티강 인근 다리 주변을 수색하다 이날 V.G. 싯다르타의 시신을 발견했다. 향년 59세.

당국에 따르면 그는 실종되기 전 '부채, 세금, 자사주 매입 문제로 힘들었으며, 미안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인디아투데이는 앞서 싯다르타가 세무 당국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싯다르타는 29일 오후 네트라바티강 다리를 차로 지나던 중 운전기사에게 걸을 테니 내려주고 가라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싯다르타는 1993년 커피데이를 창업했다. 그의 가족은 140만㎡(42만평) 규모의 커피농장을 보유하며 140년 넘게 관련 사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커피데이가 인도 245개 도시에 1700개 넘는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인도 내 스타벅스 매장 수(146개)와 대비된다고 전했다. 싯다르타(33%)와 그의 가족은 커피데이 지분을 54% 보유하고 있다.



/사진=AFP/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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