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사 25개 늘어…"기업구조 개편 활발"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9.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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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사명 변경과 기업들의 언론사 인수 두드러져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5월15일 발표 당시의 대기업집단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5월15일 발표 당시의 대기업집단 현황


지난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의 기업구조 개편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9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128개다. 지난 5월 15일 대기업집단을 발표할 당시와 비교하면 25개사가 증가했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을 지정한다.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19개 대기업집단이 59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같은 기간 20개 대기업집단은 3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등의 방식으로 계열사가 제외됐다.

소속회사 변동 현황 중 두드러지는 것은 기업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를 분할한 후 새롭게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하고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생물자원사업 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다. 코오롱글로텍도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새롭게 설립했다. SBS플러스는 일부 채널 부문을 분할하고, 분할 신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결정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최대주주도 바뀌었다. 중흥건설과 삼라는 각각 헤럴드경제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 밖에 농협의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CJ E&M은 비이피씨탄젠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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