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상 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7월 25일과 유사한 발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며 전날 발사체가 북한이 지난달 25일 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방사포일 가능성을 묻자 “현재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물론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해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북한의 표현을 볼 때 기존 북한 방사포보다 사거리가 연장된 방사포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발사체의 정확한 성격을 두고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의 경우,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당시엔 우리 당국이 이 발사체를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또 하루 뒤인 26일 합참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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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당시 이 2발의 미사일 비행거리를 25일 각 약 430㎞, 690km로 발표했다가 다음 날 비행거리를 "2발 모두 약 600㎞"라고 정정했다. 합참은 비행거리 추정치를 수정한데 대해 "레이더 상실고도(음영구역) 이하에서 '풀업'(하강단계서 상승기동 비행) 기동을 해 초기 판단된 비행거리와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