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셋톱박스 업계 구조조정 수혜-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8.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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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TV 셋톱박스 제조업체 가온미디어 (5,530원 ▼130 -2.30%)의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셋톱박스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제시한 근거로 △글로벌 셋톱박스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공급자 감소 △셋톱박스 시장의 지속성 △주요 원자재인 D램 장기 공급 가격의 하락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가장 큰 매력은 대다수 글로벌 경쟁 셋톱박스 업체들이 사업을 정리하거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이라며 "세계 최대 셋톱박스 업체인 미국 아리스가 매각됐고 프랑스 테크니컬러도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으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가온미디어가 글로벌 최대 셋톱박스 업체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셋톱박스 시장이 소멸될 것이란 논쟁이 10여년째 지속 중이지만 여전히 시장은 건재하다"며 "통신사가 PC·TV보다는 보조금·AS 부담이 낮은 셋톱박스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마진 측면에서도 원재료 부담이 큰 D램 가격 하락과 원화 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420억원, 영업이익률 6%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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