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농산물 수입 확대 확인…9월초 워싱턴 협상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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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양측은 9월초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31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회담은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9월초 워싱턴에서 구속력 있는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중국측 류허 부총리가 주도한 대표은 이번 상하이 회담에서 강제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농산물 구매 등의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협상단은 중국이 국내 수요에 따라 미국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미국은 농산물 수입과 관련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 대표단이 경제와 무역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효율적이며, 건설적이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협상이 3개월 전보다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미국 대표단이 중국 류허 부총리와 샤자오 국가초대소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어떤 결과도 얻지 못하고 공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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