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시노펙스, 수익성 개선…'베트남 설비투자 효과'

더벨 이광호 기자 2019.07.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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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570% 급증…IT분위기 침체 속 '선방'

더벨|이 기사는 07월31일(15:0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 (9,140원 ▼380 -3.99%)가 IT 업계 분위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베트남 박닌성의 유연인쇄회로기판(FPCB) 생산기지인 시노펙스비나2의 생산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시노펙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3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1%와 569.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시노펙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805억원)와 비교해 3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92.6%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는 베트남 생산기지에 대한 FPCB 설비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시노펙스는 지난해 베트남 박닌성의 시노펙스비나2, 택트 스위치, 자동차 전장부품 및 바이오 필터 등을 위한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투자로 인해 고객사 및 생산 물량의 추가 확보가 가능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노펙스의 사업부문은 FPCB(휴대폰 부품)와 멤브레인·필터사업(액체여과 및 수처리 시스템)으로 나뉜다. 매출의 90% 이상은 FPCB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10% 가량이 멤브레인·필터사업부 몫이다. 회사 매출을 견인하는 FPCB의 생산시설은 2곳으로 모두 베트남에 있다.

이런 가운데 시노펙스는 지난해 기존 베트남 1·2 공장 중 하나인 시노펙스비나2의 전반적인 개보수를 마쳤다. 20가지 내외의 모든 공정이 공장 1층에 포진해 FPCB가 제조 중 외기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처 다변화도 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T경기의 침체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지만 시노펙스에게는 생산 능력부터 생산 제품에 이르기까지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상반기가 됐다"며 "하반기 경기도 불투명하지만 추가 고객 및 물량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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