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엿새만에 미사일…통일부 "비핵화에 모든 노력 기울일 것"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7.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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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북 메시지 발신 여부 질의에 "신중하게 예의주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20hwan@newsis.com【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북한이 두차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쏜 31일 통일부가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화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낼 계획을 묻자 "차분하고 신중하게 예의주시하며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남북관계 차원에서의 입장을 묻자 "오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남북관계 관련 입장은 아직 새롭게 말씀드릴 건 없고 필요한 언급은 관계당국이나 또 다른 차원에서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집행한 우리 정부의 국내산쌀 5만톤 지원에 대해 북한이 수령 거부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앞서 함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6분, 5시27분 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지난 25일 발사된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5일 후 6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동해로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시각은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이었다.

우리 당국은 지난 25일 발사된 미사일 2발을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비핵궤적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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