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어민 황모씨(48)가 잡은 아귀의 뱃속에서 500ml 플라스틱 페트병이 나왔다.(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2018.11.23/뉴스1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제2차 해양쓰레기관리 기본계획 수립연구(2013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약 18만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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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19일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어민 황모씨(48)가 잡은 아귀의 뱃속에서 500ml 플라스틱 페트병이 나오며 해양쓰레기가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어떻게 위혐하는지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농심 새우깡 / 사진제공=오승주
하지만 군산 꽃새우 가격이 전년 대비 46% 하락하는 등 군산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당하자 농심은 품질 보장을 조건으로 군산 꽃새우를 다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해 농심이 서해 바다 환경악화를 변명으로 삼을 뿐 값싼 수입산을 주원료로 대체하기 위한 수작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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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농심은 '너구리'가 출시된 1982년부터 매년 약 400톤의 완도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으며, 1972년 출시된 '꿀꽈배기'에도 매년 170여톤의 국내 채집 천연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국내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국민 먹거리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쓰레기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꾸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만큼 민간에서의 활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해양쓰레기의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자발적 수거활동을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봤다.
황 위원장은 "효과적인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는 정부 노력 뿐 아니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섬이 많은 전라남도와 같이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각한 쓰레기수거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에서 실시되는 민간단체의 활동은 우선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