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방포럼' 중 질의응답을 통해 "오늘 새벽 5시5분~5시6분경, 5시27분경 2번에 걸쳐 (발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과거와는 조금 다른 재원으로 식별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정점 고도가 과거 대비 현재 좀 낮은 상태로 있다. 거리도 240~250km 나간 것도 있고 330여km 나간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발사체를 포착한 우리 감시자산은 탄도탄레이더와 이지스함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5시50분경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지난 25일 미사일 2발을 쏜 뒤 엿새만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북한은 앞서 25일 비슷한 지역인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동해로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발사시각은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이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비핵궤적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렸다.
이는 다음달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불만을 표시하고,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 전 기싸움 차원의 도발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