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업황 정체 속 가격인상 가시권 - 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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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1일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더 늘지 않고 정체될 경우 오뚜기 (395,500원 ▲3,500 +0.89%)가 가격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뚜기 목표주가는 9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각각 유지됐다.

홍세종·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시장 수익성 측면에서의 산업 칼자루는 점유율 2위인 오뚜기가 쥐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진라면이 10년 넘게 가격 인상이 없었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판매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중되는 원가부담을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점유율 정체가 지속되면 가격인상은 (오뚜기가)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약 7%의 가격 인상은 오뚜기에 10% 이상의 이익 증가를, 산업에는 출혈경쟁 완화라는 신호를 부여한다"고 전망했다.

또 "전 라면 사업자가 수익성 측면에서 쉽지 않은 여름을 보내고 있고 1등 사업자인 농심의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농심 (373,500원 ▼6,500 -1.71%)은 프로모션과 광고선전비 집행을 통해 수익성이 훼손되더라도 판매량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4위 사업자 역시 비빔면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강한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오뚜기 점유율은 1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금액 기준 24~25% 안팎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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