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내가 재선되면 더 힘들거나 합의 없을 것" 경고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3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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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약 석달 만에 재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이 지금 그들(중국)과 협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늘 마지막에 자신들의 이익으로 거래를 바꾼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졸린 조'(조 바이든 전 부통령)와 같은 민주당 사람들이 다음 대통령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 대선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은 다시 지난 30년처럼 '대단한' 협상을 통해 전보다 더 많이 미국을 강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문제는 만약 내가 (선거에서) 이긴다면 그들이 얻게 될 거래는 지금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거나 합의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측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인다.

양국의 고위급 대면 협상은 지난 5월초 협상이 결렬된 뒤 약 3개월 만이다. 양국은 지난달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전쟁 휴전과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이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금지 △산업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중국은 이를 거부하는 등 이견이 여전해 단기간 내 타결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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