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후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대비, 경기도 평택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장비생산 기업인 원익IPS를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성 장관은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조치를 앞두고 "일본이 조치를 취할 경우 그간 준비해 온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7.30/사진=뉴스1
성 장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원익IPS를 찾아 "일측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민‧관 모두가 합심해 차분히 대처해 나간다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오히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우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여 핵심품목의 자립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국산화를 선도해 온 업체와 함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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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는 반도체 증착 장비를 삼성, SK하이닉스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국내외 주요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다. 반도체소자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증착설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를 양산하고 있다. 국내 장비기업 중 최대 규모의 R&D 연구소를 보유‧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성 장관은 "제2, 제3의 원익IPS와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등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