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85명에 90억 불법리베이트' 어진 안국약품대표 재판에(종합)

뉴스1 제공 2019.07.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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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불법임상시험 의혹도…檢 "수사 진행 중"
식약처, 동성제약·JW중외제약 불법리베이트도 조사 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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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안국약품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지난 25일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등 4명을 약사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안국약품으로부터 불법리베이트를 받은(의료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40대 A씨 등 의사 85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경우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의사들에게 약 9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안국약품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안국약품 전현직 관계자들과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의사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를 이어가던 검찰은 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은 혐의 사실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는 안국약품의 불법임상시험 지시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법임상시험을 벌인 뒤 관련 문서를 허위로 꾸며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임상시험 의혹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국약품 외에도 동성제약, JW중외제약 등이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조사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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