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과 안한 호날두, SNS엔 "행복하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7.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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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레전드 상' 자랑하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내한 경기에서 결장해 '노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자신의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에 수상 소식을 올렸다. 한국에서 '노쇼' 논란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호날두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레전드 상' 사진을 게재하면서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 속 호날두는 상패를 들고 밝게 웃는 모습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26일 호날두의 '레전드 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 상은 1997년 처음으로 제정됐으며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인들에게 수여된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왔으나 예정된 팬미팅 및 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또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던 경기에도 나서지 않아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 후에도 자신을 보러 온 6만여 관중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노쇼' 논란 이후 호날두의 첫 게시물이다. 다수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사과나 해명을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풀이했다. 인스타그램에도 한국 축구팬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밝은 모습으로 상을 받은 것을 자랑해서다.

한 누리꾼(084****)은 "사과할 사람이면 진작 사과했을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로) 도배를 해도 안 먹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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