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 최대 3000억원 전기차 변속기 수주 성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7.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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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 획기적 증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아이씨 (5,300원 ▼30 -0.56%)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일체형 변속기 수주에 성공했다.



30일 디아이씨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용 트랜시스 변속기 공급업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급차종은 전기차는 아이오닉, 코나, 니로, 쏘울이고 수소전기차는 넥쏘다. 공급품명은 SHAFT SUB ASSY-INPUT다. 예상 공급물량은 약 160만대로, 총 1997억원 규모다.



회사는 공급물량이 올해 124억원, 2020년 225억원, 2021년 401억원, 2022년 564억원, 2023년 68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전기차용 친환경차 변속기 물량 확대 및 매출 비중이 획기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아이씨는 이번 공급업체 선정으로 일체형 변속기의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이번 예상 수주 규모를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추가 90만대를 수주한다면 수주 규모가 1167억원이 늘어나 316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분리형 전기차 변속기의 경우 2023년까지 예상 물량이 74만대, 총 83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됐다. 이번 일체형 전기차 변속기 수주로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알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체형 전기차 변속기는 추가적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존 자동차의 공급 다변화도 추진 중인만큼 실적 개선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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