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발사 닷새만에 군수공업부 북한인 1명 제재

뉴스1 제공 2019.07.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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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北 무기 프로그램 개발 연루 활동"
재무부, 40여일만에 대북 독자제재 추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북한이 5월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스1 DB) 2019.5.4/뉴스1북한이 5월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스1 DB) 2019.5.4/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북한인 1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연루된 활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북한인 김수일 씨를 특별지정 제재 대상(SDN)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지난 2016년 베트남 호찌민에 파견된 김씨의 출생연도와 비자 번호 등을 공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서 군수공업부의 거래 담당자로 일하는 김씨는 무연탄과 티타늄 광석, 여타 북한 제품의 수출과 함께 원자재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의 수입 업무 등을 담당하며 북한 정권을 위한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날 재무부의 제재 조치에 따라 김 씨의 미국 내 자산 등은 모두 동결되며 OFAC에 보고된다.

시갈 만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불법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는 자에 대해 기존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며 "김 씨는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대북 독자 제재 리스트에 추가 명단을 올린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재무부 OFAC는 지난달 19일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가 2017년과 2018년 사이 또 다른 제재 대상인 무역회사 단둥 훙샹을 위해 여러 개의 은행계좌 개설을 도왔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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