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소폭 인하로는 불충분해"…연준에 '빅컷'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3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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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은 금리 내려 돈 퍼부어"…연준, 30∼31일 FOMC서 기준금리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소폭의 기준금리 인하로는 충반하지 않다며 사실상 0.5%포인트 이상의 '대폭 금리인하'(big cut·빅컷)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EU(유럽연합)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제조업체들의 상품 판매가 보다 쉽게 이뤄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면 연준은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과 견줘 봤을 때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매우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며 "그들의 양적 긴축은 또 하나의 큰 실수였다"고 했다.



이어 "(연준의) 소폭의 금리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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