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AI 검사솔루션 첫 수주…"효율성 입증"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7.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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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스마트공장 도입기업들 수요 늘어날 것"

링크제니시스의 인공지능 기반 영상검사솔루션 VDL 작동화면 /사진제공=링크제니시스링크제니시스의 인공지능 기반 영상검사솔루션 VDL 작동화면 /사진제공=링크제니시스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 (5,550원 ▼150 -2.63%)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검사솔루션 'VDL(Visual Deep Learning)' 수주에 본격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링크제니시스는 최근 반도체 폴리싱 부품을 제조하는 A기업에 VDL을 처음으로 공급했다. VDL은 영상으로 검수 대상 제품의 외관을 촬영한 뒤 AI를 이용해 불량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다. 육안 검사보다 빠르고 장시간 운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AI기술로 기존 영상검사기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생산제품에 상당히 엄격한 불량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반도체 관련 부품 제조기업에 VDL을 수주한 것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입증받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앞서 VDL은 지난해 SK C&C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스칼라 2.0 스위트'에 적용되는 등 높은 완성도를 보여왔다.

링크제니시스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VDL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관련 기업 수주를 통해 정확성·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관련 공기업의 제품분류에도 업무적용 가능성 검증(PoC)을 진행했다"며 "정부의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 목표에 맞춰 VDL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제니시스는 VDL을 앞세워 엑스컴프로, 엠에이티 등 기존 스마트공장 솔루션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컴프로는 스마트공장 제조장비 간 통신규약(프로토콜)을 일체화하는 솔루션이며 엠에이티는 생산제품의 성능 목표치 등을 물리적으로 검사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VDL은 물론 기존 스마트공장 솔루션에 대한 제조기업들의 PoC 관련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스마트공장 솔루션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정 자동화 추세에 주목하는 제조사들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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