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과 각 저축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기업 자금 대출액은 34조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0조6627억원)보다 11.2% 늘어난 수치다. 3년 전인 2016년(24조1650억원)과 비교하면 41.1% 증가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기업자금대출과 가계자금 대출의 격차가 좁혀졌다. 기업자금 대출은 올해 42.59%로 2016년(34%)보다 8.6%포인트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40.21%)과 비교해도 2%포인트 늘었다. 반면 2016년도 63%에 달하던 가계대출은 현재 55.5%로 축소됐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가 가계 대출 외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이 기업 대출 강화”라며 “그동안 가계 대출에 편중돼 있던 비중을 5대 5 수준까지는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기업 대출 확대 외에도 중금리 대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물론 캐피탈, 상호금융, 정부 등이 중금리 대출에 가세하면서 경쟁은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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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총량규제에서 제한이 없는 중금리 시장을 공략했는데 1금융권과 캐피탈, 2금융권사가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가계 대출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보려 해도 여건이 되지 않는 만큼 기업 대출에 집중하는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