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연구용역 본격 착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7.29 13:29
글자크기

구축 완료시 도내 반도체·바이오산업 획기적 성장 교두보 기대

충청북도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충북도는 29일 오전 10시30분 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내 소재·부품 산업 및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북을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이시종 지사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위탁수행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비롯해 협력추진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충북연구원, 과학기술전략연구소 관계자 등과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국내에 2기가 구축․운영 중이나 이용자의 포화, 빔라인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 '포항 3세대 가속기'의 올해 1차 이용기관 75% 이상이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 소재 중인 대학, 연구기관, 기업에 몰려 있다.

따라서 이용자의 편의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부권에 추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 맞춰 충북도는 지역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지난 달초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진행된 용역보고회는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과업개요 및 추진방향, 수행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실시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활발한 의견교환 등이 이뤄졌다.

도는 이번에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기존 과업에 짜임새 있게 반영해 2020년 4월에 이 용역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도내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