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위)과 스트라스버그. /AFPBBNews=뉴스1
스트라스버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 1사까지 13타자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어 폴락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준 뒤 2사 후 스미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비티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에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스트라스버그가 14승을 달성하면서 류현진도 다급해지는 모양새가 됐다. 류현진은 오는 8월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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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이영상 레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슈어저는 지난 26일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슈어저는 다시 등 쪽에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MASN은 오는 31일 애틀랜타전 등판에 대해 '불투명(up in the air)하다'고 전했다.
슈어저가 주춤하는 사이 스트라스버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평균자책점을 종전 3.37에서 3.26까지 떨어트렸다. 특히 7월 5경기에서는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만약 평균자책점을 좀 더 떨어트린다면 사이영상 경쟁 구도에 충분히 합류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에게는 오는 콜로라도전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