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고 싶다면 표 사줄게!" 사리의 충격 망언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9.07.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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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 /사진=뉴스1사리 감독. /사진=뉴스1


"호날두가 그렇게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표를 사주겠다."

마우리치오 사리(60) 유벤투스 감독이 한국 기자들에게 한 망언이 뒤늦게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출전 여부에 관련된 질문에 충격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매체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기자들이 계속해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하자 사리 감독은 '만약 호날두가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와라. 내가 표를 사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황상 통역이 이 부분을 생략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리 감독은 통역을 통해 "경기 전날(25일) 밤 팀 미팅 때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뛸까 말까를 고민했다. 호날두의 컨디션을 확인했고, 안 뛰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나서기로 했지만, 끝내 경기에 뛰지 않았다.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27일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후반전에 유벤투스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만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호날두를 원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관중들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면서 경기를 마쳤다"고 적었다.

이어 "끝내 호날두는 벤치에 남아있었다. 사리와 네드베드 부회장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 결정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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