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광주세계수영, 신기록도 풍년... '세계신 8개'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9.07.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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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아담 피티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회 첫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아담 피티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수영사를 새로 썼다.

무려 194개국에서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수영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부탄, 세인트 키츠 앤 네비스, 에리트리아 등 3개 나라는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참가했고, 특히 '평화의 물결 속으로'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시리아 난민 출신 남녀 수영선수가 FINA 독립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뿐 만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카엘럽 드레셀(23·미국), 쑨양(28·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아담 피티(25·영국)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대회서 처음 나온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어 남자 200m 접영에서 크리슈토프 밀라크(19·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수영대회에서는 27일 기준 세계신기록 8개가 작성됐다.

지난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으로 수영의 황제로 불리는 드레셀이 접영 50m에서 22초35를 기록,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27일 현재 대회신기록은 모두 15개가 수립됐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26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기록한 한국신기록은 27일 기준 4개다.
레데키. /사진=뉴스1레데키. /사진=뉴스1
이변도 속출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14개를 거둬간 미국의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22·미국)가 4연패를 노리던 자유형 400m에서 호주의 신예 아리안 티투머스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그쳤다. 케이티는 이후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와 200m를 기권했다.


부다페스트 대회 3관왕이며 자유형 50m 100m와 접영 50m,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도 자신의 주 종목인 접영 100m에서 캐나다의 신예인 19세 마가렛 맥닐에게 금메달을 내줘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28일 오전 경영 종목이 아직 남아있어 신기록 작성이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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