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클럽 붕괴사고…복층 '불법증축' 의혹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7.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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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때보다 2배 가까이 불법 증축"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7일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 클럽 내부에서 복층으로 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19.7.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7일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 클럽 내부에서 복층으로 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19.7.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클럽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불법 증축이 지목된다.
2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클럽은 바닥면적 396㎡(약 120평)에 복층은 108㎡(약 33평)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방당국 등은 복층 면적을 허가를 받았을 때보다 2배 가까이 불법 증축된 165~200㎡(50~60여평) 정도로 보고 있다. 이 중 무대가 있던 부분에 하중이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무대 상판이 분리돼 무대가 무너져 내린 점을 비춰,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형태의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건물은 광주의 한 번화가에 위치했으며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10명의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다이빙 여자 선수와 미국 수구 남자 선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CCTV(폐쇄회로TV) 확인 결과 당시 클럽에 약 370명의 인원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며 밑에 위치했던 사람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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