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코스닥 이전 상장 "세계 최초 실리콘렌즈 주목"

신영스팩4호와 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추진

코넥스 상장사 아이엘사이언스 가 신영해피투모로우제4호기업인수목적(신영스팩4호 )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합병비율은 아이엘사이언스와 신영스팩4호가 2.2175000대1이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 1일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아이엘사이언스는 LED(발광다이오드)조명, LED조명용 실리콘렌즈,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절전시스템 등을 보유한 광학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창립자인 송성근 대표(34)는 '2018 청년기업인상'시상식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23살에 창업한 송 대표는 태양광 가로등 사업으로 시작한 뒤 세계 최초로 LED 실리콘렌즈를 개발했다. LED 실리콘렌즈는 기존의 유리나 플라스틱 계열 소재보다 성능은 뛰어나고 생산원가가 낮아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 기업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실리콘렌즈의 소재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광학렌즈는 일본기업들이 강세인 분야인데, 실리콘렌즈로 전환되면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성근 대표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라인 증설, 우수 연구개발 인력 충원을 통한 R&D(연구개발) 강화, 실리콘렌즈 LED탈모치료기 등 미용·의료기기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회사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