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아이스크림 시장서 20% 성장한 브랜드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9.07.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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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전]아이스크림의 세계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롯데백화점 강남점 매장 전경 / 사진제공=매일유업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롯데백화점 강남점 매장 전경 / 사진제공=매일유업


'내리막' 아이스크림 시장서 20% 성장한 브랜드는?
한 여름 성수기가 왔지만 아이스크림 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지난달 이른 더위에 기대감이 높았지만 예상만큼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고 있어서다. 저출산 기조로 주 소비층이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는데다 빙수, 아이스음료 등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 매년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빙과) 소매 매출은 1조6291억원으로 4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2조184억원이었던 아이스크림 매출이 3년만에 19.3%가 감소한 것. 여름철 대표적인 디저트 식품이지만 대체재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스크림이란 원유, 유지방 등 유가공품을 이용하거나 물, 설탕을 이용해 냉각, 동결해 만든 제품을 뜻한다. 유지방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은 주로 소프트아이스크림, 샤베트, 아이스밀크 등이고 물, 설탕을 이요한 빙과류는 과즙이나 향으로 맛을 낸 제품이 대부분이다.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는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이 대표적인데 소매시장에서 이들 4개사가 84.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들이 카페, 식당 등 B2B(기업간거래) 아이스크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B2B 아이스크림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분류되는 하겐다즈의 경우 지난 2015년 소매매출이 573억원에서 불과했지만 지난해 701억원으로 3년새 2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월드콘에 이어 판매순위 2위로 올라서며 투게더, 메로나 등 전통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눌렀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나 카페 등의 외식 아이스크림 매출도 꾸준히 늘고있다.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602억원. 전년대비 7.1% 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체들도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양유업이 '백미당 1964'를 통해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업을 하고 있고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밀크바를 선보였다. 빙그레도 지난 2017년 B2B 사업브랜드 소프트랩 안테나샵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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