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벤처캐피탈협회
26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창업투자사들은 올해 6월까지 의료·바이오기업에 5233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상반기중 한 업종의 신규투자가 5000억원을 넘은 것은 협회가 통계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상반기 전체 벤처투자 1조8996억원 중 의료·바이오 신규 투자액이 27.5%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가 4129억원, 유통·서비스가 3576억원 등 순이다.
VC들의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은 2014년부터 커졌다. 의료·바이오 투자 비중은 2012년까지 한자릿수였으나 2013년 11%로 올라선 후 2014년 18%, 2016년 22%, 2018년 25%로 늘어났다.
실제로 의약품 개발업체 에이비엘바이오 (22,450원 ▼250 -1.10%)는 2016년 2월 설립 이후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8년 12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재활의료기기 제조업체 네오펙트 (1,189원 ▼11 -0.92%)는 2014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4년 만인 2018년 11월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기업이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콜레라백신 개발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 (12,710원 ▲50 +0.39%)는 최근 보톡스 업체 피움바이오와 동물용 DNA백신 개발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 (5,990원 ▲20 +0.34%)에 각각 4억5000만원씩 전략적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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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업계 관계자는 "의료·바이오 분야 창업자들은 해외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투자기간이 짧아지고 수익률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동안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