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에…만도, 2Q 영업이익 22% '뚝'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7.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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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비 23.5% 감소...임원 20% 감축 희망퇴직 나서

2분기 경영실적./사진제공=만도2분기 경영실적./사진제공=만도


국내 대표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 (37,600원 ▼750 -1.96%)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51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4636억원으로 2.1%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838억7200만원)이 23.5% 감소했고,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조8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법인 부진으로 추정된다.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가 중국 판매가 크게 떨어졌고 지역 업체의 동반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실적에 만도는 임원 규모를 20% 이상 줄이는 희망퇴직에 나섰다. 20% 임원 감축은 창사 후 처음이다. 만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연말에 하던 희망퇴직을 5개월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달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경영 효율화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필요하지 않은 자산 매각, 글로벌 라인 최적화, 재무적 구조조정 등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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