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503억원… 1조클럽 재가입 노린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7.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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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분기 영업익 전년비 대비 11% 증가한 2451억원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503억원… 1조클럽 재가입 노린다


현대건설 (34,700원 ▲100 +0.29%)이 해외수주 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실적호조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1조클럽’ 재가입을 노리게 됐다.

현대건설은 25일 2019년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8조55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 1.9% 늘어 4503억원, 3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6년 영업익 1조159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9861억원, 2018년 84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달성에는 실패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11.0% 증가한 4조6819억원, 2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 4841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액도 상반기 기준으로 58조7389억원(전년 말 대비 5.3% 증가)을 유지하고 있어 약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알제리 등 해외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라크, 파나마, 카타르 지역 등에서 가시적인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한 향후에도 해외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113.9%로 전년 말 대비 3.8%p(포인트) 개선됐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이 전년 말 대비 3.6%p 상승해 198.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금성 유동자산은 전년 말 대비 18.6% 증가한 4조 8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 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신시장 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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